봉 하나로 이름 붙이는 패턴의 정의와, 그 뒤 가격을 바이낸스 과거 봉으로 직접 잰 결과입니다.
📚 차트 분석, 처음부터 제대로 · 20/52·⏱ 읽는 데 약 12분·정보 업데이트 2026-10-07
📋 기본 정보4
핵심
같은 모양도 앞선 흐름에 따라 이름과 해석이 달라진다
정의
이 글에서 도지는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인 봉이다
실측
10개 코인 일봉, 망치형 뒤 5봉 상승 51.5%·기준 50.5%
주의
정의가 책·도구마다 달라 같은 차트에서도 개수가 다르다
망치형과 교수형: 아래꼬리가 긴 봉
단일 캔들 패턴은 봉 하나의 모양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몸통은 시가(봉이 시작할 때 가격)와 종가(끝날 때 가격) 사이, 범위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꼬리는 몸통 위아래로 뻗은 부분입니다. 망치형은 몸통이 작고 아래꼬리가 긴 봉으로, 이 글의 측정에서는 몸통이 범위의 35% 이하, 아래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 위꼬리가 범위의 15% 이하인 봉을 골랐습니다. 봉 안에서 크게 밀렸다가 다시 올라와 범위의 위쪽에서 마감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모양이 하락 뒤에 나오면 망치형, 상승 뒤에 나오면 교수형이라고 부르며, 몸통이 양봉이든 음봉이든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모양이 생기는 과정을 떠올려 보면 해석의 근거가 보입니다. 봉이 시작한 뒤 팔려는 주문이 몰려 가격이 크게 밀렸지만, 낮은 가격에서 사려는 주문이 들어와 마감 무렵에는 대부분 되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하락 뒤에 나오면 파는 힘이 한계에 왔다는 신호로 읽는 사람이 많고, 교수형은 같은 모양을 '오른 자리에서 한 번 크게 밀린 흔적'으로 읽습니다. 다만 그림처럼 이름은 앞선 흐름으로만 붙인 것이라, 다음 봉이 어떻게 끝나는지까지 확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시: 가상의 가격입니다. 아래꼬리가 긴 같은 모양의 봉도 오른 뒤에 나오면 교수형, 내린 뒤에 나오면 망치형이라고 부릅니다. 이 그림처럼 교수형 뒤에 더 오르는 일도 있습니다. 이름은 앞선 흐름으로 붙일 뿐입니다.
유성형과 역망치형: 위꼬리가 긴 봉
유성형은 망치형을 위아래로 뒤집은 모양입니다. 몸통이 범위의 35% 이하, 위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 아래꼬리가 범위의 15% 이하인 봉입니다. 봉 안에서 크게 올랐다가 밀려 내려와 범위의 아래쪽에서 마감했다는 뜻입니다. 상승 뒤에 나오면 유성형, 하락 뒤에 나오면 역망치형이라고 부릅니다. 역망치형과 교수형은 이 강좌의 측정에 넣지 않았으므로, 아래에 적는 숫자는 망치형·유성형·도지에만 해당합니다. 위꼬리는 봉 안에서 높은 가격을 시도했지만 그 가격을 지키지 못했다는 흔적입니다. 상승 뒤라면 비싼 가격에서 파는 쪽이 우세했다고 읽고, 하락 뒤의 역망치형은 반대로 사는 쪽이 한 번 밀어 올려 본 시도로 읽습니다. 같은 모양을 정반대로 해석하는 셈이라 모양만으로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흔한 착각은 위꼬리 길이만 보고 몸통 비율이나 아래꼬리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래꼬리도 길다면 위아래로 크게 흔든 봉이지 유성형이 아닙니다.
예시: 가상의 가격입니다. 도지는 흐름 중간에도 자주 나옵니다. 오른 뒤에 위꼬리가 긴 작은 몸통이 나오면 유성형이라고 부릅니다. 그 뒤의 흐름은 그리지 않았습니다.
도지와 장대봉: 몸통의 길이
도지는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 몸통이 선처럼 보이는 봉입니다. 이 글에서는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인 봉을 앞선 흐름과 상관없이 모두 도지로 셌는데, 10개 코인 일봉 29,946개 가운데 3,300여 개로 약 11%였습니다. 몇 %까지를 도지로 볼지는 정해진 값이 없어서, 이 사이트의 캔들 패턴 감지기는 12% 미만을 씁니다. 장대봉은 반대로 몸통이 최근 봉들보다 눈에 띄게 길고 꼬리가 짧은 봉으로, 그 봉 동안 한쪽으로 크게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양봉이면 장대양봉, 음봉이면 장대음봉이라고 부릅니다. 얼마나 길어야 장대인지도 기준이 제각각이라 이번 측정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도지는 그 봉 동안 사는 쪽과 파는 쪽 어느 쪽도 가격을 끌고 가지 못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긴 상승이나 하락 끝에 나오면 힘의 균형이 바뀌는 신호로, 앞 그림처럼 흐름 중간에 나오면 잠시 쉬어 가는 봉으로 읽는 식입니다. 꼬리 모양에 따라 아래꼬리만 긴 잠자리형, 위꼬리만 긴 비석형처럼 나눠 부르기도 합니다. 장대봉은 거래량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보다 큰 거래량이 실린 장대봉은 많은 참여자가 한 방향에 동의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모양보다 위치가 먼저다
첫 그림처럼 같은 모양도 앞선 흐름에 따라 이름과 해석이 바뀝니다. 그래서 모양만 맞고 위치가 맞지 않는 봉은 패턴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책이 많습니다. 문제는 '앞선 흐름'을 정하는 방법도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글의 측정은 패턴 바로 앞 봉의 종가가 그보다 5봉 앞의 종가보다 낮으면 하락 뒤, 높으면 상승 뒤로 보았습니다. 이 기간을 10봉이나 20봉으로 바꾸면 같은 차트에서도 찾아지는 패턴의 개수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치를 볼 때 많이 쓰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직전 몇 봉의 방향, 지지·저항이나 이동평균 같은 의미 있는 가격대에 닿았는지, 그리고 더 긴 봉에서의 흐름입니다. 예컨대 일봉으로는 하락 중이지만 주봉으로는 상승 추세 안의 눌림일 수 있습니다. 흔한 착각은 결과를 본 뒤에 '이건 위치가 좋았다'고 고르는 것입니다. 앞선 흐름과 위치의 기준을 차트를 보기 전에 정해 두어야, 맞은 것만 기억하는 착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봉 길이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일봉의 망치형은 24시간 동안의 거래가 그런 모양으로 끝났다는 뜻입니다. 1분봉의 망치형은 1분 동안의 움직임이라, 거래가 적은 코인이라면 주문 몇 건으로도 생깁니다. 짧은 봉일수록 이런 모양은 자주 나오고 하나하나에 담긴 거래는 적습니다. 이 사이트의 캔들 패턴 감지기는 빗썸 원화 시장 5개 코인의 1분봉에서 일곱 가지 패턴을 실시간으로 찾아 표시합니다. 망치형은 양봉이면서 바로 앞 봉 하나가 음봉일 때만 찾는 등, 정의도 이 글의 측정과 조금 다릅니다. 모양을 찾아 줄 뿐 그 뒤의 성적을 보여 주거나 보장하지 않으니, 패턴이 실제 차트에서 어떻게 생기는지 관찰하는 용도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주식도 비슷합니다. 장 시작 직후의 1분봉은 주문이 몰려 꼬리가 긴 봉이 자주 생기지만, 그것을 일봉의 망치형과 같은 무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짧은 봉에서 모양을 찾았다면 같은 자리를 한두 단계 긴 봉에서 다시 보고, 거기서도 의미 있는 모양인지 확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짧은 봉의 패턴은 긴 봉 안의 작은 흔들림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0개 코인 일봉으로 재 본 결과
바이낸스 현물의 BTC·ETH·BNB·XRP·ADA·DOGE·LTC·LINK·TRX·SOL 일봉 29,946개(각 코인 상장일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 BTC는 2017년 8월부터)에서 패턴을 찾고, 패턴 봉의 종가와 5봉·20봉 뒤 종가를 비교했습니다. 상승 비율은 k봉 뒤 종가가 더 높았던 비율입니다. 비교 기준은 50%가 아니라 모든 봉에서 잰 값인데, 이 기간 코인이 크게 올라 아무 날이나 골라도 평균 수익률이 양수였기 때문입니다. 세 패턴 모두 5봉·20봉 뒤 상승 비율이 기준과 2.2%p 넘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개수는 5봉 뒤를 잰 표본 수입니다. 기준을 따로 둔 이유는, 상승장에서는 아무 신호 없이도 상승 비율이 50%를 넘기 쉬워서 패턴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도 비율 자체가 아니라 기준과 얼마나 다른지를 봐야 합니다. 또 상승 비율은 방향만 세므로, 오를 때와 내릴 때의 크기 차이는 이 숫자에 담기지 않습니다.
기준(모든 봉): 5봉 뒤 50.5%, 20봉 뒤 50.4%
도지 3,320개: 5봉 뒤 50.7%, 20봉 뒤 51.3%
망치형(하락 뒤) 756개: 5봉 뒤 51.5%, 20봉 뒤 49.2%
유성형(상승 뒤) 501개: 5봉 뒤 48.3%, 20봉 뒤 50.4%
BTC만, 4시간봉만 떼어 보면
대상을 좁히면 숫자가 더 크게 흔들립니다. BTC 4시간봉 19,928개(2017년 8월~2026년 9월)에서는 망치형 532개 뒤 상승 비율이 6봉(1일) 53.6%, 30봉(5일) 57.9%로 기준(52.0%, 52.8%)보다 높았고, 유성형 389개 뒤는 46.0%, 47.7%로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교과서가 말하는 방향입니다. 그런데 BTC 일봉에서는 유성형 47개 뒤 5봉 상승 비율이 57.4%로 기준 53.1%보다 오히려 높았고, 망치형 79개 뒤 20봉 상승 비율은 51.9%로 기준 53.7%보다 낮았습니다. 코인과 봉 길이에 따라 방향이 엇갈리고, 여러 조합을 한꺼번에 보면 그중 몇 개는 우연만으로도 차이가 커 보입니다. 그래서 한 코인, 한 봉 길이에서 교과서와 맞는 숫자를 봤다고 그 조합만 골라 믿는 것은 위험합니다. 같은 패턴이 다른 조합에서 반대로 나왔다면, 앞의 숫자도 우연일 가능성을 먼저 의심하는 편이 맞습니다. 표본 수도 함께 봐야 합니다. 수십 개 수준의 표본에서 나온 몇 %p 차이는 표본을 조금만 바꿔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왜 차이가 작을까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봉 하나는 숫자 네 개뿐이라, 같은 망치형이라도 큰 소식 뒤의 반등인지 거래가 뜸한 시간의 흔들림인지 구별하지 못합니다. 봉의 경계 시각이 약속일 뿐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일봉 마감 시각이 다른 거래소에서는 같은 날의 봉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누구나 아는 모양이라서, 그 뒤에 오르는 일이 정말 잦았다면 많은 사람이 먼저 움직여 차이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느 설명이 맞든, 10개 코인 일봉을 합친 데이터에서는 모양 하나가 그 뒤 방향을 크게 가르지 못했습니다. 봉 하나에는 거래량도 담기지 않습니다. 거래가 거의 없는 시간에 생긴 망치형과 큰 거래량이 실린 망치형은 모양이 같아도 참여자의 수가 전혀 다릅니다. 이런 구별 없이 모양만으로 세면 의미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섞여, 결과가 기준 쪽으로 끌려가기 쉽습니다.
이 글이 말하지 않는 것
이 측정은 캔들 패턴이 쓸모없다고 증명하지 않습니다. 지지선 근처의 망치형이나 거래량이 크게 붙은 장대봉처럼 다른 조건을 겹친 경우는 재지 않았고, 정의나 앞선 흐름의 기준을 바꾸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반대로 어떤 조합에서 기준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 데이터로 말할 수 있는 것은, 10개 코인 일봉을 합쳐 보면 모양 하나만으로는 그 뒤 방향이 기준과 거의 다르지 않았고, 대상을 좁히면 방향이 엇갈렸다는 것입니다. 패턴 이름은 차트를 살펴보는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그래서 패턴을 쓰는 사람들은 대개 모양 하나로 결정하지 않고 위치와 거래량, 다음 봉의 확인을 겹쳐 봅니다. 다만 조건을 많이 겹칠수록 표본이 줄어 숫자가 다시 흔들린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글은 과거 데이터를 정리한 설명이며 매매를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코인과 주식에서 다르게 보이는 점
주식 일봉은 장이 닫혔다 다시 열리므로 시가가 전날 종가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갭을 띄워 시작한 뒤 되밀린 봉은 몸통이 작고 꼬리가 길어 망치형이나 유성형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 봉 하나에는 밤사이의 움직임이 담기지 않습니다. 코인은 다음 봉이 대개 앞 봉 종가에서 시작하므로 봉 사이의 움직임이 모두 봉 안에 남습니다. 국내 주식에는 하루 가격제한폭(±30%)이 있어서, 상한가에 시작해 상한가로 끝난 봉은 고가와 저가가 같아 범위가 0이 됩니다. 이런 봉에는 몸통이 범위의 몇 %라는 식의 정의가 성립하지 않으니 따로 걸러야 합니다. 미국 주식에는 하루 가격제한폭이 없지만 급변동 때 거래를 잠시 멈추는 장치가 있습니다. 또 주식의 일봉은 장 마감에 닫히지만, 코인은 거래소마다 하루의 기준 시각이 다를 수 있어 같은 날의 봉 모양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 글의 숫자는 코인으로 잰 것이라 삼성전자나 미국 대형 기술주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실전 점검 순서
실시간 차트에서 단일 캔들을 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진행 중인 봉을 보고 이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봉이 닫히기 전까지 몸통과 꼬리는 계속 바뀝니다. 1시간봉이 30분째에 긴 아래꼬리를 달고 있어도, 남은 시간에 다시 밀리면 장대음봉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턴 감지 도구가 진행 중인 봉까지 보는지, 닫힌 봉만 보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갱신 중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다루는 편이 좋습니다. 알림 기능도 진행 중인 봉에서 조건이 잠깐 맞았을 때 울리는 경우가 있으니, 알림을 받았다면 그 봉이 닫힌 모양을 다시 봅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1분봉과 일봉에 담긴 거래의 양은 전혀 다르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둡니다. 아래는 봉이 닫힌 뒤 차례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름은 붙여도 무게는 낮춰 봅니다.